Meyer-Optik Trioplan 50mm f2.9
Exakta Mount / 12 Blades / min. focus 0.6m / 80g / filter size 35.5mm
보케정도 ★★★★★ / 보케특이성 ★★★★ / 선예도 ★★
메이어 옵틱의 트리오플란(Trioplan) 렌즈들은 '버블 보케(Bubble Bokeh)'로 유명한 렌즈들이다. 버블 보케로 가장 유명한 렌즈는 트리오플란 100mm f2.8 렌즈이다. 가격이 비싼 트리오플란 100mm f2.8의 대안으로 가성비가 뛰어난 트리오플란 50mm f2.9이 있다. 이 렌즈는 가격은 100mm보다 저렴하면서도 똑같은 버블 보케를 보여준다.
트리오플란 렌즈들을 처음 사용해보면 현대 렌즈들과 비교할 때 선예도가 많이 떨어지고 너무 소프트하게 결과물이 나오는 것에 당황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트리오플란 렌즈를 사용하는 이유는 선명한 결과물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다. 버블 보케라고 하는 다른 렌즈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보케를 찍기 위해 이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다. 소프트한 결과물은 보정을 통해 선명하게 만들면 된다. 필자의 경우에도 트리오플란으로 사진을 찍은 경우에는 보정을 하면서 샤픈이나 컨트래스트를 다른 사진들보다 높게 주어서 선명도를 증가시킨다.
버블 보케가 유명해지면서 트리오플란 렌즈들의 가격이 치솟자 메이어 광학사에서는 트리오플란을 현대 버전으로 아주 비싸게 새로 발매했다. 아래는 최근에 새로 나온 트리오플란 50mm f2.9 렌즈이다.
이베이 등에서 이 렌즈를 찾아보면 주로 Altix 마운트를 주로 발견할 수 있다. Altix 마운트는 어댑터가 비싸고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어댑터를 구하기 쉬운 Exakta 마운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m42 마운트도 있지만 Exakta 마운트에 비해서 흔하지 않다.
트리오플란의 매력적인 버블 보케 사진은 다음과 같다.
트리오플란 렌즈로 찍는다고 해서 버블 보케가 항상 나오는 것은 아니다. 빛이 이슬에 반사되거나 나뭇잎 등에 의해 부드럽게 만들어 지는 특정한 상황에서만 버블 보케를 찍을 수 있다.
아래 사진들은 후지필름 X-T1과 트리오플란 50mm f2.9 렌즈로 남산에서 직접 찍은 사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