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변

황변 현상은 올드 렌즈의 광학 유리가 황색으로 변하는 것이다. 이것은 렌즈 코팅이 원래부터 황색인 것과는 구분된다. 후지논 렌즈들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황색 코팅이 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황변 현상은 렌즈를 만들 때 사용되는 희토류인 산화토륨이나 산화란탄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화토륨이나 산화란탄은 시간이 지나면서 화학 반응을 일으켜 렌즈의 색을 황색으로 바꾸는 것이다. 렌즈를 황색으로 바꾸는 산화토륨이나 산화란탄은 방사선을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변 현상은 자외선을 24시간 쏘여주면 약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 사진의 렌즈들은 Super Takumar 50mm f1.4 렌즈들이다(위 사진들은 산들산들님의 블로그에서 가져왔다. http://surplusperson.tistory.com/62). 왼쪽은 전기형이고 오른쪽은 후기형 렌즈이다. 후기형 렌즈에 사용된 산화토륨 때문에 오른쪽 렌즈만 황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렌즈에서 방사선이 나온다고 하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러나 렌즈 내에서 나오는 방사선은 아주 적은 양으로 렌즈로부터 1m 이상만 떨어진다면 별 이상이 없는 수준이다. 올드 렌즈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희토류를 사용한 렌즈 목록을 구해서 자신이 사용하는 렌즈가 황변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렌즈인지 먼저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방사선 렌즈 목록은 [산들산들]님의 블로그 http://surplusperson.tistory.com/14 에 잘 나와 있다. 


'ETC > Lens Problem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곰팡이  (0) 2017.05.17
클리닝 기스  (0) 2017.05.17
발삼  (0) 2017.05.17
헤이즈  (0) 2017.05.17
유막  (0) 2017.05.17

곰팡이(mold)

곰팡이 포자가 공기 중에 존재하다가 먼지와 함께 렌즈에 붙어서 온도와 습도가 적절하면 급속하게 퍼지게 된다. 렌즈 곰팡이는 처음 부터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다. 렌즈 보관 환경이 습하고 온도가 높으면 이전에는 없었던 곰팡이가 렌즈에 갑자기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곰팡이가 활성화되는 습도는 60-80% 사이이고 온도는 섭씨 20-35도이다. 한국의 6-8월의 일반적인 날씨가 곰팡이가 활성화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습도와 기온이다. 그러나 아주 낮은 습도에서도 곰팡이는 포자 상태로 오래 동안 존재하다가 습도가 높아지면 갑자기 활성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렌즈를 사용한 이후에는 청소를 잘 해주어야 한다.

렌즈 곰팡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제습함을 사용해야 한다. 제습함은 전기로 작동되는 비싼 제습함을 꼭 사용할 필요는 없다. 저렴하게 제습함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플라스틱으로 된 락앤락과 같은 밀폐용 플라스틱 반찬통을 사용하면 된다. 적당한 크기의 밀폐가 잘 되는 그릇에 물먹는 하마와 같은 방습제나 다이소에서 파는 저렴한 실리카겔 방습제 등을 넣고 뽕뽕이나 부드러운 천으로 기스가 나지 않게 깔아준 뒤에 렌즈를 보관하면 곰팡이로부터 렌즈를 보호할 수 있다. 위의 사진과 같이 현저하게 곰팡이가 피는 경우도 있지만 아주 미세한 한 두개의 곰팡이가 포자 상태로 존재하는 렌즈들도 있다. 이런 렌즈들은 습하고 더운 조건이 갖추어지면 갑자기 퍼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렌즈를 오래 보관할 때는 건조하고 밀폐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ETC > Lens Problem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변  (0) 2017.05.18
클리닝 기스  (0) 2017.05.17
발삼  (0) 2017.05.17
헤이즈  (0) 2017.05.17
유막  (0) 2017.05.17

클리닝 기스(Cleaning Scratches)

렌즈를 잘 사용하려다가 오히려 기스를 내는 경우가 많다. 바로 렌즈를 닦다가 기스를 내는 것이다. 렌즈에 먼지가 붙어 있는 채로 융으로 힘을 주어 닦으면 먼지가 렌즈 표면 코팅에 상처를 내기도 한다. 따라서 렌즈를 닦기 위해서는 먼저 바람을 부는 블로워(blower)로 먼지를 없앤 뒤에 청소를 해야 한다. 특히, 모래가 많은 곳에서 카메라를 사용한 뒤에는 반드시 렌즈의 먼지와 모래를 먼저 제거한 뒤에 렌즈를 닦아야 한다. 

대물 렌즈 쪽에 기스가 많으면 사진 결과물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렌즈를 닦을 때는 손수건과 같은 일반 천을 사용하면 기스가 나기 쉽다. 반드시 부드러운 융과 같은 렌즈 청소 전용 제품을 사용해야 렌즈 기스를 막을 수 있다. 오래된 수동 렌즈들은 렌즈 코팅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닦다가 오히려 기스가 심해지거나 렌즈 코팅이 벗겨지는 경우도 있다. 렌즈를 다룰 때는 아주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한다. 렌즈 청소액을 뿌리는 것도 오래된 렌즈를 청소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 렌즈 청소액이 오히려 렌즈 상태를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ETC > Lens Problem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변  (0) 2017.05.18
곰팡이  (0) 2017.05.17
발삼  (0) 2017.05.17
헤이즈  (0) 2017.05.17
유막  (0) 2017.05.17

발삼(Balsam)

발삼은 렌즈의 유리가 떨어지는 현상이다. 올드 렌즈들은 여러 겹의 유리를 발삼이라고 불리는 접착제(침엽수에서 분비되는 끈끈한 식물성 유지)로 붙여서 만든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올드 렌즈 중에는 발삼이 떨어지면서 포그가 생기거나 원형으로 동그란 무늬가 생기는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구조적으로 발삼이 잘 생기는 렌즈들이 있다. 따라서 자신이 구하려는 렌즈가 이런 고질적인 문제가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 보아야 한다.

발삼 현상이 나타난 렌즈는 수리가 어렵다. 발삼이 육안으로 잘 관찰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렌즈 상태를 여러 각도에서 살펴 보아야 한다.


디포커스(defocusopt) 

렌즈 수리점 가운데 하나인 디포커스에서는 발삼 수리가 가능하다고 블로그에 올라와 있다.

02-779-4305 /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10-1 3층, 302호

http://blog.naver.com/prologue/PrologueList.nhn?blogId=defocusopt&skinType=&skinId=&from=menu&userSelectMenu=true


'ETC > Lens Problem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변  (0) 2017.05.18
곰팡이  (0) 2017.05.17
클리닝 기스  (0) 2017.05.17
헤이즈  (0) 2017.05.17
유막  (0) 2017.05.17

헤이즈(Haze)

수동렌즈는 만들어진지 수십 년이 넘은 렌즈들이 많기 때문에 렌즈 상태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헤이즈는 조리개에 사용된 윤활제가 증발하면서 렌즈에 쌓여서 생기거나 렌즈 재료가 시간에 따라서 증발되면서 나타나는 등 다양한 원인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헤이즈는 밝은 빛 아래서 보아야만 보이는 경우가 많다. 어두운 곳이나 실내에서는 렌즈 내부에 생긴 헤이즈가 잘 보이지 않는다.

약한 헤이즈는 감수하고 그냥 사용할 수 있지만 헤이즈가 심하면 사진 결과물에 영향을 미친다. 헤이즈는 상태에 따라서 수리가 가능한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헤이즈와 함께 렌즈 코팅이 상했다면 수리가 어렵다. 헤이즈가 약해서 사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그냥 사용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오히려 수리하다가 렌즈 코팅이 벗겨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수동 렌즈를 구매하기 전에 밝은 빛 아래서 렌즈 내부를 살펴보아서 헤이즈가 있는지 살펴보고 헤이즈가 없는 렌즈를 구매해야 한다.


'ETC > Lens Problem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변  (0) 2017.05.18
곰팡이  (0) 2017.05.17
클리닝 기스  (0) 2017.05.17
발삼  (0) 2017.05.17
유막  (0) 2017.05.17

유막(Oil on the Aperture Blades)

수동 렌즈를 사용하다 보면 문제가 있는 렌즈들을 만나게 된다. 대표적인 현상 가운데 하나가 유막 현상이다. 유막 현상은 조리개에 윤활유가 흘러나와 조리개가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는 현상이다. 유막은 렌즈 안에 조리개 날에 묻은 기름이 보이기 때문에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렌즈 문제들 가운데 유막은 해결하기 어렵지 않은 문제이다. 렌즈 수리점에 가면 유막 제거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유막을 제거하기 위해서 수리점을 찾아서 시간과 돈을 쓰기보다 미리 확인하여 유막이 없는 렌즈를 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오래된 수동 렌즈들 가운데는 렌즈를 열였을 때 광축이 틀어지거나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수동 렌즈를 구매할 때 미리 유막 현상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ETC > Lens Problem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변  (0) 2017.05.18
곰팡이  (0) 2017.05.17
클리닝 기스  (0) 2017.05.17
발삼  (0) 2017.05.17
헤이즈  (0) 2017.05.1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