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mold)

곰팡이 포자가 공기 중에 존재하다가 먼지와 함께 렌즈에 붙어서 온도와 습도가 적절하면 급속하게 퍼지게 된다. 렌즈 곰팡이는 처음 부터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다. 렌즈 보관 환경이 습하고 온도가 높으면 이전에는 없었던 곰팡이가 렌즈에 갑자기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곰팡이가 활성화되는 습도는 60-80% 사이이고 온도는 섭씨 20-35도이다. 한국의 6-8월의 일반적인 날씨가 곰팡이가 활성화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습도와 기온이다. 그러나 아주 낮은 습도에서도 곰팡이는 포자 상태로 오래 동안 존재하다가 습도가 높아지면 갑자기 활성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렌즈를 사용한 이후에는 청소를 잘 해주어야 한다.

렌즈 곰팡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제습함을 사용해야 한다. 제습함은 전기로 작동되는 비싼 제습함을 꼭 사용할 필요는 없다. 저렴하게 제습함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플라스틱으로 된 락앤락과 같은 밀폐용 플라스틱 반찬통을 사용하면 된다. 적당한 크기의 밀폐가 잘 되는 그릇에 물먹는 하마와 같은 방습제나 다이소에서 파는 저렴한 실리카겔 방습제 등을 넣고 뽕뽕이나 부드러운 천으로 기스가 나지 않게 깔아준 뒤에 렌즈를 보관하면 곰팡이로부터 렌즈를 보호할 수 있다. 위의 사진과 같이 현저하게 곰팡이가 피는 경우도 있지만 아주 미세한 한 두개의 곰팡이가 포자 상태로 존재하는 렌즈들도 있다. 이런 렌즈들은 습하고 더운 조건이 갖추어지면 갑자기 퍼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렌즈를 오래 보관할 때는 건조하고 밀폐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ETC > Lens Problem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변  (0) 2017.05.18
클리닝 기스  (0) 2017.05.17
발삼  (0) 2017.05.17
헤이즈  (0) 2017.05.17
유막  (0) 2017.05.1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