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케(Bokeh)

'보케'는 원래 일본어로 '흐려지다' 정도의 의미를 갖는다. 보케는 초점이 맞지 않아 흐려진 부분에서 나타나는 각종 현상을 전부 말하는 용어로 일본에서 부르기 시작했다. 1990년대부터는 서양에서도 보케(bokeh)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빛에 초점에 맞지 않으면 동그란 빛망울이 생기기도 하고, 초점이 맞지 않은 부분이 특정한 형태도 뭉게지기도 하는 것 등이 전부 보케이다. 보케는 초점이 맞지 않은 부분에 간접적으로 빛이 비출 때 양이 많아진다. 그래서 나뭇잎이 많은 숲에서는 나뭇잎을 통과한 간접적인 빛 때문에 동그란 보케가 많이 생긴다. 

올드 렌즈들 중에는 빙글빙글 돌아가는 듯한 회오리 모양의 보케를 만들어 내는 렌즈도 있고, 물방울이 맺힌 듯한 완전히 동그란 동그라미들을 만들어내는 버블 보케 렌즈들도 있다. 또한 조리개 날 수와 모양에 따라서 어떤 렌즈는 찹쌀떡 모양의 찌그러진 원 모양의 보케를 어떤 렌즈는 별 모양의 보케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 블로그에 올린 사진들을 찍을 때 사용한 렌즈들은 대부분 보케가 화려하거나 많이 나오는 렌즈들을 사용한 것이다. 

아래 사진들은 버블 보케를 보여주는 트리오플란 렌즈들(50mm & 100mm)로 찍은 사진들이다.

보케에 특별한 매력을 느껴서 보케가 화려하거나 특별한 사진들을 주로 찍는 사람들이 있다. 사진 사이트인 플리커 (www.flickr.com)에 가면 보케에 매료된 사람들의 사진들만 올린 Bokeh Madness 갤러리가 있다.

https://www.flickr.com/photos/paulinajackiewicz/galleries/72157652410850054/

아래는 플리커 보케 매드니스 갤러리에 올려진 사진들 중 보케가 화려한 사진들 몇 장을 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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