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chacht Ulm Travegar R 100mm f3.3

Exa mount / 16 blades / min. fucus 0.9m / filter size 49mm / 298g

보케정도 ★★★★ / 보케특이성 ★★★★ / 선예도 ★★

 

A. Schacht Ulm Travegar R 100mm f3.3라는 긴 이름을 가진 이 렌즈는 1963년 독일에서 생산된 렌즈이다. A. Schacht는 이 렌즈 회사를 세운 Albert Schacht의 이름이다. A. Schacht는 1950년 대에 이 회사를 창업했고 35mm 카메라를 위한 m42와 Exakta 마운트 렌즈들을 만들었다. 이 회사는 독일 회사인 Wirgin과 협업하여 렌즈를 생산했는데 Wirgin 회사에서 나온 렌즈들이 Edixa 브랜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A. Schacht 렌즈가 때로는 Edixa 브랜드로 나오기도 했다. A. Schacht 렌즈들은 제브라 색상의 외관을 가지고 있는 특징이 있다. 알버트 샤흐트는 작은 회사였고 1970년대에 생산을 멈추었기 때문에 현재 이 렌즈들을 구하는 것은 아주 어렵다. 

 

필자도 이 회사의 렌즈는 처음 사용해 본다. 다행히도 상태가 아주 좋은 렌즈를 구할 수 있었다. 이 렌즈를 구한 이유는 이 렌즈가 Trioplan 100mm와 유사한 화려한 보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렌즈를 가지고 사진을 찍어보니 명성 그대로 트리오플란과 유사한 보케를 찍을 수 있었다. 그러나 유사하지만 트리오플란보다는 덜 화려한 보케가 찍혔다. 제브라 모양의 화려한 외관과 트리오플란 100mm에 비하면 저렴한 가격이면서도 트리오플란과 유사한 보케를 찍을 수 있는 이 렌즈는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 가치를 가지고 있다. 역광으로 렌즈에 직접 들어오는 빛만 잘 처리할 수 있다면 아름다운 보케를 찍는데 아주 좋은 렌즈이다. 

 

Kilfitt Macro Kilar 40mm f2.8

m42 mount / 10 blades / min. focus 5cm / filter 30mm

보케정도 ★★★★ / 보케특이성 ★★★☆ / 선예도 ★★★


킬핏은 원래 독일의 광학 회사였다. 킬핏은 35mm SLR 카메라를 위한 렌즈들을 몇 개 만들었다. 그 중에 가장 먼저 만들어진 렌즈 중의 하나가 40mm 마크로 렌즈이다. 오래되었을 뿐 아니라 레어한 렌즈이기 때문에 구하기 아주 어렵다. 

킬핏 마크로 40mm f2.8 렌즈는 세계 최초의 1:1 마크로 렌즈이다. 이 렌즈는 원래 1955년에 f3.5 밝기로 만들어졌다가 1958년에 f2.8의 조금 더 밝은 렌즈로 바뀌었다. 이 렌즈는 1:1 마크로의 D 타입과 1:2 마크로의 E 타입이 있다. 이 두 타입의 차이는 포커스링의 갯수 차이에 있다. D 타입은 포커스링을 돌리면 두 단계로 포커스링이 늘어난다. E 타입은 한 단계만 늘어나는 구조이다.

이 렌즈는 거의 60여 년 전에 만들어진 렌즈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잘 만들어진 렌즈이다. 이 렌즈는 10개의 조리개링을 가지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조리개를 열거나 닫을 때 전부 조리개 날이 거의 완벽한 원을 만든다. 그래서 원형의 아름다운 보케를 만들어 낸다. 







Schneider Kreuznach Edixa-Xenon 50mm F1.9

m42 mount / 5 blades / min.focus 0.5m / filter 49mm / 243g

보케정도 ★★★★★ / 보케특이성 ★★★★☆ / 선예도 ★★★★

슈나이더 크루츠나크 에딕사-제논 50mm f1.9라는 긴 이름을 가진 이 렌즈는 50mm의 표준 화각 수동 렌즈들 가운데 carl  zeiss pancolar 50mm f1.8나 carl zeiss planar 50mm f1.4 렌즈와 더불어 대표 렌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선예도는 판콜라가 조금 더 뛰어나다고 할 수 있지만 보케의 아름다움에 있어서는 제논 50.9 렌즈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이 렌즈는 동그란 보케가 회오리성으로 생기는데 버블 보케와는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다. 조금의 빛만 있어도 동글동글한 보케로 바꾸어주기 때문에 배경 처리가 일품이다.

제논 50mm f1.9 렌즈의 또 다른 특징은 투명하고 맑은 색감이다. 이 렌즈가 보여주는 청명한 색감은 어떤 다른 렌즈와 비교해도 될 정도이다. 그렇다고 색감 표현력이 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원래의 색에 가까운 차분한 색감과 더불어 청명한 색감을 내주기 때문에 하늘이나 녹색 배경을 찍으면 더욱 아름답게 나온다.

아래 사진들은 후지필름 X-T1 카메라와 슈나이더 제논 50mm f1.9 렌즈로 찍은 사진들이다.


Carl Zeiss Jena Pancolar 50mm F1.8

m42 mount / 6 blades / min. focus 0.35m / filter 49mm / 250g

보케정도 ★★ / 보케특이성 ★★★ / 선예도 ★★★★

칼 짜이즈 판콜라 50mm f1.8 렌즈는 초기형과 중기형 그리고 멀티 코팅(MC)이 적용된 후기형 렌즈가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판콜라 렌즈는 멀티 코팅이 적용된 후기형 렌즈이다. 칼 짜이즈라는 네임 벨류와 화려한 보케 그리고 뛰어난 선예도로 수동 렌즈들 가운데 계속해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판콜라 렌즈의 지속적인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판콜라 50.8 렌즈는 같은 화각대의 f1.4 렌즈에 비해서 가격이 비싸다. 또한 다른 50mm 대의 렌즈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도 판콜라는 최근에 와서야 사용해볼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화려하고 진득한 색감, 뛰어난 선예도 그리고 무엇보다 화려한 보케는 이 렌즈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만들었다. 이 렌즈를 사용해서 보케를 잘 표현하면 다른 렌즈들보다 화려하고 이쁜 보케를 얻을 수 있다. 보케 렌즈로서의 중요한 특성인 초점이 맞은 곳의 높은 선예도와 초점이 맞지 않은 곳의 화려한 보케를 판콜라 렌즈는 전부 가지고 있다.

아래 사진들은 후지필름 X-T2 카메라와 판콜라 50.8 렌즈로 용인의 한택 식물원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Carl Zeiss Planar 85mm f1.4 

c/y mount / 8 blades / min. focus 1m / filter size 67mm / 595g

보케정도 ★★ / 보케특이성 ★ /  선예도 ★★★★

이 렌즈는 인물 렌즈로 유명한 렌즈이다. 35mm 풀프레임 카메라에서 85mm 화각은 인물 사진에 최적화된 화각이다. 50mm planar 렌즈의 화려한 보케에 매력을 느껴서 85mm 또한 사용해 보았는데 85mm에서는 50mm planar와 같은 매력적인 보케를 경험할 수 없었다. 대신 큰 구경의 밝은 렌즈에서 뿜어나오는 매력이 있는 렌즈이다. 600g에 달하는 무게 때문에 상당한 무게가 느껴진다. 이 렌즈는 보케를 찍기 위한 용도보다는 인물 사진을 위한 렌즈로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오래 전부터 SLR 35mm 필름 카메라의 c/y(contax/yashica) 마운트로 발매되었는데 최근에는 Nikon, Canon, Sony의 풀프레임 디지털 카메라용으로 계속 발매되고 있는 렌즈이다.



Meyer-Optik Teleforgar 90mm f3.5

Altix mount -> m42 개조 / 12 blades / min. focus 1.5m / filter size 49mm / 246g 

보케정도 ★★★ / 보케특이성 ★★★ / 선예도 ★★

이 렌즈는 1957년부터 1960년까지 짧은 기간 동안만 만들어진 렌즈여서 희귀 렌즈에 속한다. 희귀하기 때문에 m42 마운트나 Exakta 마운트는 구하기 어렵고, Ebay에서 Altix 마운트 렌즈는 쉽게 구할 수 있다. 문제는 Altix 마운트는 디지털 카메라에 맞는 어댑터를 구하기 어렵고, 어댑터 가격이 일반 어댑터에 비해서 아주 비싸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가 사용하는 렌즈는 m42 마운트로 개조를 했다. 개조는 신흥사(을지로 3가역 11번 출구 앞 경성빌딩 502호. 02-2269-7026)에서 했다.

메이어사의 렌즈답게 아름다운 보케를 찍을 수 있다. 특히, 이 렌즈로도 트리오플란과 유사한 버블 보케를 찍을 수 있다. 물론, 트리오플란의 야생마와 같은 다루기 어려운 정도의 보케는 아니다. 망원 렌즈이지만 250g 정도의 무겁지 않은 무게여서 들고 다니기도 적당하다. 단, 최단 초점 거리가 1.5m에 달해서 헬리코이드 어댑터를 사용해야 피사체에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가서 찍을 수 있다.

후지 X-T1과 Telefogar 90mm f3.5 렌즈로 찍은 사진들은 다음과 같다.


Meyer-Optik Domiplan 50mm f2.8

m42 mount / 6 blazes / min. focus 0.75m / 125g / filter size 49mm 

보케정도 ★★★ / 보케특이성 ★★ / 선예도 ★★★


메이어 옵틱 광학사의 렌즈 가운데 가장 저렴하며 가장 귀여운 렌즈이다. 외관은 Lydith 30mm와 유사하게 생겼다. 메이어 옵틱사의 렌즈답게 동글동글한 아름다운 보케를 보여준다. 그러나 f4.0 이하로 조리개를 조여야 샤프한 이미지가 나온다. 0.75m에 달하는 최소 초점거리는 보케가 많은 꽃 사진을 찍는데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매우 가볍고 작은 렌즈이기 때문에 가볍게 호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트리오플란과 같은 비싼 메이어 옵틱 렌즈를 사용하기 전에 이 렌즈를 먼저 사용해보는 것도 추천할만하다.

후지필름 X-T1과 도미플란 50mm로 직접 찍은 사진들이다.



Meyer-Optik Lydith 30mm f3.5

m42 mount / 10 blazes / min focus 0.33m / 195g / filter size 49mm 

보케정도 ★★ / 보케특이성 ★★★ / 선예도 ★★

리디쓰 30mm 외관상으로는 도미플란 50mm와 형제처럼 보인다. 그러나 무게가 약간 더 무겁고 최소 초점 거리가 0.33m로 훨씬 짧다. 광각이라서 보케는 도미플란에 비해서 적지만 조리개 날수가 10개로 더 촘촘하고 동그란 보케를 얻을 수 있다. 이 렌즈도 도미플란과 같이 비싸지 않은 메이어 렌즈여서 메이어 렌즈를 시작하기에 좋은 렌즈이다. 


후지필름 X-T1과 리디쓰 30mm로 찍은 사진은 다음과 같다.


Rodenstock Splendar 100mm f2.8

보케 ★★★★ / 보케특이성 ★★★★★ / 선예도 


Rodenstock Splendar 100mm f2.8 렌즈는 독일에서 나온 영사기 렌즈이다. 디지털 카메라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개조 작업을 해야 한다. 개조를 해서까지 영사기 렌즈를 사용하는 이유는 이 렌즈가 독특한 보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때로는 반사렌즈와 같은 보케가 나오기도 하고, 때로는 트리오플란 렌즈와 같은 버블 보케가 나오기도 한다. 

후지필름 X-T1과 로덴스톡 100mm f2.8 렌즈로 찍은 사진은 다음과 같다.





Pentacon 29mm f2.8

m42 Mount / 6 Blades / min. focus 0.25m / 204g / filter size 55mm 

보케정도 ★★ / 보케특이성 ★★★★ / 선예도 


Pentacon 29mm f2.8 렌즈는 Meyer-Optik사가 Pentacon사에게 합병된 이후에 Meyer-Optik Orestegon 29mm f2.8 렌즈가 이름이 바뀌어 나온 렌즈이다. 이 렌즈는 1970년부터 1991년까지 오래동안 생산되어 가격도 저렴하고 상태 좋은 렌즈를 구하기도 쉽다. 이 렌즈가 해외로 판매될 때는 Carl Zeiss Jena 29mm f2.8로 이름이 바뀌어 판매되었는데 해외 시장에서는 칼 짜이즈의 브랜드가 더 유명했기 때문이다. 오레스테곤 29mm와 펜타곤 29mm는 외형은 다르지만 같은 광학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같은 결과물이 나온다. 이 렌즈의 특징은 25cm에 불과한 최소 초점 거리와 붓터치 보케라고 불리는 붓으로 그린듯한 특별한 보케이다.  

이 렌즈의 모체가 되는 Meyer-Optik Orestogon 29mm f2.8 렌즈는 다음과 같이 생겼다.


후지필름 X-T1과 펜타곤 29mm f2.8로 찍은 사진들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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