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yer-Optik Diaplan 80mm f2.8
보케정도 ★★★★ / 보케특이성 ★★★★★ / 선예도 ★
메이어 광학사의 다이아플란 80mm f2.8 렌즈는 원래 카메라용으로 만들어진 렌즈가 아니라 프로젝터 용으로 만들어진 렌즈이다. 그렇기 때문에 카메라 렌즈를 기대하고 이 렌즈를 처음 사용하면 당황하게 된다. 개조를 해야지만 디지털 카메라에 장착할 수 있고, 조리개가 없고, 포커스 링도 없다. 따라서 경통의 길이가 변화하는 헬리코이드 어댑터를 장착해서 초점을 맞추면서 최대 개방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렌즈는 장난감과 같이 생겼다. 그러나 작고 저렴한 렌즈로 같은 회사에서 나온 비싼 트리오플란 렌즈와 똑같은 버블 보케를 찍을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이베이에서 개조되지 않은 렌즈가 50-120불 정도에 판매된다. 개조되지 않은 렌즈를 구했다면 헬리코이드 어댑터를 사용할 수 있는 m42 마운트 등으로 개조를 해야 사용할 수 있다. 개조는 을지로 3가에 있는 신흥사(을지로 3가역 11번 출구 앞 경성빌딩 502호. 02-2269-7026) 등에서 가능하다. 개조를 하더라도 무한대는 맞지 않는다. 그러나 버블 보케를 찍기 위해서는 무한대 초점을 맞출 필요가 없기 때문에 무한대 초점이 맞지 않는 것은 상관이 없다.
개인적으로 이베이 등에서 개조되지 않은 렌즈를 구해서 개조한 뒤에 헬리코이드 어댑터까지 구매하는데 들어가는 총 비용은 약 13-20만원 정도이다 (렌즈 약 5-10만원 + 개조비용 약 5만원 + 헬리코이드 어댑터 약 3-4만원). 그러나 이베이나 알리와 같은 외국 사이트에서 렌즈나 어댑터를 직구하고, 직접 개조하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을 생각하면 개조해서 어댑터와 함께 15만원 정도에 slrclub.com 등의 중고 장터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구매하는 편이 더 낫다. 트리오플란 50mm f2.9 렌즈가 약 20-25만원 정도에 팔리고, 트리오플란 100mm f2.8렌즈가 40-70만원 정도에 팔리는 것을 감안하면 다이아플란 렌즈는 가장 저렴하게 버블 보케를 찍을 수 있는 렌즈이다.
아래 사진은 m42 마운트로 개조한 렌즈를 헬리코이드 어댑터에 장착하여 사용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렌즈는 Trioplan 렌즈와 동일한 광학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결과물은 비싼 트리오플란 100mm f2.8 렌즈와 유사하게 나온다. 이 렌즈로 어떤 결과물이 나오는지 아래 사진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아래 3장은 구글 검색으로 찾은 사진들이다.).
후지필름 X-T1과 디아플란 80mm f2.8 렌즈로 직접 찍은 사진들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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