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 수동 렌즈들


사진을 찍다보면 수동 렌즈들 가운데도 호불호가 갈린다. 이것은 개인적 차원의 선호도로 사람마다 전혀 다른 성향을 보여주는 것 같다. 소장하고 있는 렌즈들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최애 수동 렌즈 4개를 골라 보았다.


Carl Zeiss Jena Flektogon 35mm f2.4

이 렌즈는 상태 좋은 렌즈를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레어한 렌즈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천후로 사용할 수 있는 렌즈이며 선예도 또한 뛰어나기 때문에 최애 렌즈로 뽑았다. 플렉토론 렌즈는 표준 화각이면서 간이 접사가 가능한 렌즈이다. 또한 아름다운 보케를 찍을 수 있다. 


Fujinon 55mm f1.6

수동 렌즈의 매력에 처음 빠지게 만든 렌즈가 이 렌즈이다. 수채화처럼 번지는 뒷 배경과 예측할 수 없이 나타나는 보케는 이 렌즈의 매력이다. 또한 후지논 렌즈의 특징인 아름다운 녹색은 꽃 사진을 찍는데 아주 좋다. EBC 코팅이 되지 않은, 외관과 렌즈 상태가 좋은, m42마운트의 후지논 55mm f1.6 렌즈는 아주 레어하다. 


Schneider Kreuznach Edixa-Xenon 50mm f1.9

이 렌즈는 맑은 색감과 화려한 동그란 보케가 특징이다. 제브라 모양의 외관도 아름답다. 이 렌즈도 잘 구하기 어려운 렌즈들 중의 하나이다. 


Meyer-Optik Trioplan 50mm f2.9

메이어 옵틱사의 렌즈들만 10개 넘게 사용했는데 결국 전부 다 정리하고 이것과 Diaplan 80mm 두 개만 소장하고 있다. 버블 보케로 유명한 100mm 트리오플란은 블랙과 실버를 여러 번 구했었지만 결국 다 정리했다. 그 이유는 가격과 무게에서 50mm를 따라올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100mm가 조금 더 화려하고 큰 버블 보케를 찍을 수 있지만 트리오플란 50mm로도 얼마든지 아름다운 버블 보케를 찍을 수 있다. m42 마운트로 나온 트리오플란 50mm는 구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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